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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혼밥, 혼술 등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최근 '나홀로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요.

이 단어는 타인과의 관계 맺음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시간 없이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다보면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나홀로족 중에서도 특히 2030세대 청년층에게서 나타나는 특징 및 문제점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홀로족’이란 어떤 사람들을 의미하나요?

‘나홀로족’이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독립해서 사는 형태 또는 홀로 살면서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17년 28.6%로 급증했으며, 2025년에는 31.3%(약 615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2018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32.8%이며, 이중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69.7% 수준이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0.9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고용불안과 저임금 문제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인간관계 형성에만 치중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왜 유독 2030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취업난·고용불안 심화, 결혼관 변화, 개인주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학력 인플레 현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대졸자가 넘쳐나게 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게다가 일자리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구직기간이 길어졌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계약직 혹은 파견직 같은 불안정한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비혼을 선택하거나 연애조차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주로 어떤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나요?

2030세대에게는 SNS가 유일한 탈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4%가 “하루라도 SNS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SNS 의존도가 높다는 뜻인데요. 그러나 SNS상에서의 교류는 현실세계와는 달리 상대방의 반응 하나하나에

신경 쓰게 되고, 끊임없이 비교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상의 만남 대신 취미활동이나 동호회 활동처럼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므로 주변인들과의 꾸준한 연락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극심한 취업난과 그로 인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극복 방법도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건강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1인가구 증가로인한 문제점

청년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독사는 혼자 사는 사람이 아무도 모르게 죽는것을 말한다.

최근 몇년사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인 가구수는 매년 10%씩 증가했고 이 추세라면 오는 2030년에는 4명중 1명이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나는 1인가구 속에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젊은 층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만 약 70여명의 젊은이들이 자살했다.

왜 유독 젊은층에게 많이 발생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다. 취업난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했지만 제대로 된

생활비조차 벌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는 것이다.

또한 다른 연령층에 비해 SNS 이용률이 높아 자신의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며 비교하게 되고 이로인해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왜 노인에게만 관심을 가지는건가요?

고령화사회이기 때문에 고령자 인구가 많은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자살률은 10만명당 28.7명으로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줄었다. 특히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자살률은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 2011년 26.5명이었던 40대 이하 자살률은 2014년 31.8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0세 이상 자살률은 오히려 6.4명 줄었고 70대도 4.9명 감소했다.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현재 정부에서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한 지원책 강화가 시급하다.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내 커뮤니티 케어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별로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 안에 ‘지역돌봄팀’을 신설하거나 기존 인력을 활용해서라도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춰야 한다.

현시점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책으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시 소득기준을 완화하거나

보증금 및 임대료를 인하하는 방안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국 개인 스스로가 삶의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해야할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약 위급한 상황이라면 112나 119에 신고해서 경찰관이나 소방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지역사회 내 자원봉사센터나 복지기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한다.